728x90

 

오늘은 우산을 쓰지 않고 

일부러 비를 맞습니다.

 

톡 톡 톡

빗방울이

나에게 노크하며 

하는 말

 

울고 싶으면

참지 말고 울어봐요

우는 걸 부끄러워하면 안 돼요

 

내가 요즘 울고싶어도

못 우는 것을

빗방울이 눈치챘나 보다

 

나는 갑자기 웃음이 나서

잔디밭으로 뛰어갔다

울음 대신 웃음이 나와

비를 보고 노래를 불렀지

 

비를 맞으며 .. 이해인

 

'좋은글을 인용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  (69) 2024.01.08
무엇이 성공인가  (61) 2024.01.08
별 헤는 밤 ~ 윤동주  (50) 2024.01.07
귀천 ~ 천상병  (44) 2024.01.07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1) 2024.01.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