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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랄수록 비밀 속에서 천천히 준비하라. 땅속에서 은밀하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응시할 수 있는 예민한 눈을 키워라. 그것이 긍정적인 변화든 부정적인 변화든 간에 말이다.”

 

《계란, 병아리, 그리고 오믈렛》

 

위대한 변화는 사소함의 진지한 반복 속에서 어느 순간 비로소 탄생한다. 사소함이 누적되어 반복되는 가운데 상상할 수 없는 폭발적인 임계질량이 확보된다. 그 임계질량은 세상을 향한 용솟음의 에너지다. 임계질량이 에너지로 폭발하는 순간을 임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임계점은 물이 끓기 직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지 않다가 갑자기 비약적인 양자도약이 일어나는 시점이다. 이 양자도약은 ‘연잎 현상’에 비견될 수 있다.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 유영만

 

“연잎 현상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연못을 반쯤 덮었던 연잎이 그 연못 전체를 다 덮는 날은 바로 그다음 날이라는 비유이지요. 주전자의 물이 99℃가 되어도 끓지 않다가 마지막 1℃에서 갑자기 끓는 것과 같아요. 상품도, 비즈니스 모델도, 사회현상도, 정치나 이념도 어떤 임계점에 달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연잎 현상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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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를 구성하는 원자는 서로 다른 궤도를 따라 핵 주위를 도는데, 전자가 궤도를 변경하려면 현재의 궤도에서 다음 궤도로 이동할 만한 에너지를 축적해야 한다. 이때 전자는 필요한 에너지의 90%를 축적해도 본래 궤도를 계속 회전하기만 한다. 그러나 에너지를 100% 축적한 순간 전자는 다음 궤도로 급격히 이동하게 된다. 

 

즉, 사전에 정해진 일정 에너지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다가 일단 그 수준에 도달하기만 하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 유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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