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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작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위대함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신은 세부적인 것 속에 존재한다. 일상의 일들이 모자이크 조각처럼 모여 한 사람의 삶을 형상화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하루하루는 전체의 삶을 이루는 세부적 내용이다. 

작은 개울이 모여 강으로 흐르듯이 일상이 모여 삶이 된다.
 
그러므로 오늘이 그냥 흘러가게 하지 마라. 

내일이 태양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지만 그것은 내일을 위한 것이다. 오늘은 영원히 나의 곁을 떠나간다. 아쉬워하라. 

 

어제와 다를 것 없이 보내 버린 오늘이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을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하라.


<익숙한 것과의 결별>, 지은이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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