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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혼을 치유할 의사는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이곳에 오면 다채로운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여유 없는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여유를 상징하는 수많은 이국의 도시를 꿈꾼다. 그곳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일 수도 있고, 핀란드의 헬싱키, 또는 알래스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곳에도 여유는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여유를 모르는 사람은 그 어느 곳에서도 여유를 찾을 수 없다.
그 자체로 선한 것,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 그 자체로 고상한 것, 그 자체로 악한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가 우리 외부와 내부의 사물들에 이러한 말을 부여하게 되는 영혼의 상태는 존재한다고.
— 니체 『아침놀』
우리는 이제껏 본래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찾았던 것은 아닐까? 자기 자신을 철두철미하게 탐색하다 보면 결국 이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 세상 어느 곳에도 ‘그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여유 자체, 아름다움 자체, 풍요로움 자체를 위해 여행을 떠나지만 그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사물들에게서 찾으려는 의미가 사실은 우리 스스로가 부여한 것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의미를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
<클래식 클라우드 002 니체>, 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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