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정비가 어느 정도 완료가 되었다. 오늘은 좀 더 멀리 가보기로 한다. 라이딩에 관한 나의 작은 프로젝트는 이미 실행되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크게 진전이 없는 것 같다. 이것이 계획과 실제의 차이다.
인디 워커로 성장한 사람들은 비슷한 패턴을 통해 자신의 천직에 접근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질문을 통해 자신을 탐색하고 관련된 책을 읽고 정보를 수집한다. 그 후 현장으로 가서 그 일을 직접 하고 있는 전문가를 만나 힌트를 얻어 프로젝트성의 작은 실험을 반복한다. 이 과정을 〈커리어 퀘스트 Career Quest〉라고 부르자.
여기서 질문과 독서는 사색의 영역, 만남과 실험은 실행의 영역이다. 안으로 성찰하고, 밖으로 행동하는 사이클을 반복함으로써 보다 〈깊은 나〉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인디 워커, 이제 나를 위해 일합니다>, 박승오,홍승완 지음
팔당대교를 지나 양수철교에 도착한다. 역시 이곳의 풍경은 잠시 라이딩을 멈추게 한다. 양평으로 가는 자전거 도로의 공사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오늘은 양평 근처의 아신갤러리에서 모험을 멈추기로 한다. 다음 라이딩에서는 양평을 지나 후미개 고개를 넘어 여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조금씩 거리와 지역을 늘려가기로 한다.
작은 나의 실험들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주변의 경치가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것, 그리고 성장이란 조금씩 조금씩 쌓여간다는 것, 아직 200km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올 해 최장거리를 갱신한 것으로 만족하면서 복귀한다.
'FocusOnDay > 일상은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딩 일지 ~ 4월은 이렇게 보낼 것이다. (3) | 2024.04.16 |
---|---|
라이딩일지 ~ 아름다운 남한강길(벛꽃의 향연) (8) | 2024.04.05 |
라이딩일지~용비교를 지나고 타이어 펑크가 나다 (26) | 2024.04.01 |
라이딩일지 ~ 자전거를 정비하다. (44) | 2024.03.31 |
라이딩일지 ~ 꽃이 피었다. (27) | 2024.03.27 |